오른편으로 트램이 다니는 철길이 보이고.. 역시 동글동글하고 첨탑이 서있는 건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겨울이라 사람들의 옷이 모두 두껍다. 터키의 겨울은 우리의 겨울과 비슷하다.
좀 덜 춥다고 해야 할까? 돌아오는 날은 굉장히 추웠는데, 그밖의 날씨는 영상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 이스탄불의 야경 사진을 보고 반했던 적이 있다.
아쉽게도 야경은 보지못했지만, 낮에 본 에미뇨뉴 항구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와서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시원한 바람, 탁 트인 바다~
동화같은 첨탑 지붕들 ^^
동화속에 와있는 것 같았다. 아랍 지방의 전설속에~
우리가 걸어오기 시작한 부분인 듯 보이는 곳을 향해서도 사진을 찍어봤다.
아래쪽으로 트램의 종점인 듯 보이는 정류장도 보인다.
실제로 에미뇨뉴항에서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렸다.
사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바로 갈라타탑.. 이스탄불 전 시내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저 곳에 가면 아주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꼭 가보기로 했다.
서울시내에서도 남산에 가보면, 아주 멋지지않은가? ^^
잠시 후 갈라타탑을 가기 위해 건너가게 될 갈라타 다리를 찍어봤다.
보이기엔 저래도 건너가는데 한 이십여분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강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고, 재밌는 물건들을 팔기도 해서..
구경하며 다니기에 심심친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산과 바다 중 어디를 가고 싶냐고 하면.. 나는 늘 고민할 거 없이 바다라고 한다.
그만큼 바다를 사랑한다.
파도치는 망망대해를 보면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늘 탁 트인 넓은 바다를 보면, 온갖 시름이 사라지고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그리고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톡 쏘는 콜라를 마신 것처럼 청량감마저 든다. 바다, 갈매기~
이스탄불은 내가 본 바다중에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바다였다.
놀러온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썬텐을 하며 여유를 즐기는 바다가 아니라~
터키인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활기찬 기운이 느껴져서 더욱 그랬다.
요즘도 나는 가끔씩 터키의 짙푸르렀던 항구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치열한 삶의 한가운데서, 휴식을 취해보고픈 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스탄불을 구시가지 풍경 (0) | 2013.04.30 |
---|---|
[스크랩] 갈라타 탑.. (0) | 2013.04.30 |
[스크랩] 트램길 (0) | 2013.04.30 |
[스크랩] 지하 궁전(예레바탄 사라이) (0) | 2013.04.29 |
[스크랩] 터키의 화폐 (0) | 2013.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