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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짜집기 경주여행 5. 철길 옆 왕릉들(효소,성덕,신무,신문,효공,선덕)

mistyblue 2013. 5. 4. 20:31

짜집기 경주여행 5. 철길 옆 왕릉들(효소,성덕,신무,신문,효공,선덕)

 

구정동 방형분에서 경주 시내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 쪽으로 동해남부선 철도가 나란히 달린다.

그 철길 이쪽과 철길 너머에 여섯 기의 신라왕릉이 있다. 

남쪽에서 올라오면서 효소왕, 성덕왕, 신무왕,신문왕,효공왕,선덕여왕의 순서이다.

경주의 유네스코문화유산 지정구역이 남산, 월성, 대릉원, 황룡사, 산성의 다섯지구로 되어 있어서

유감스럽게도 위의 여섯 왕릉과 앞으로 보게될 진평왕릉, 탈해왕릉 등과 

이 시리즈의 3편의 괘릉, 4편의 영지,방형분 등은 문화유산지구에서 제외되어 있으니 조금은 유감이다.

 

그러나 10 킬로미터 남짓되는 이 곳의 여섯 왕릉은 나름대로 각각의 형식을 가지고 있어서

문화재적인 가치는 지정구역내의 유적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1988년과 2010년의 사진을 올린다.

선덕여왕릉과 효공왕릉에는 한 번 간 적이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32대 효소왕릉 : 평범한 원형분이다.

 

33대 성덕왕릉 : 주위에 호석과 12지신상을 새긴 통일신라 전성기의 무덤이다.

12지신상은 괘릉이나 김유신묘와는 달리 각각 하나의 돌을 이용, 받침대 위에 12지신을 올리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45대 신무왕릉

 

30대 신문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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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왕릉은 크게 나누어 평범한 원형분과 석축으로 쌓은 호석을 가진 무덤,

 그리고 12지신상을 두른 무덤의 세 가지 형태가 있다.

그런데 괘릉 부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대부분의 무덤의 주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이 

비정되어 있어서 불합리한 점이 많이 있다.

현재 비정된 것을 보면 아래의 왕릉을 제외하고는 거의 원형분이다.

 

12지신상 호석을 두른 왕릉은

   28대 진덕여왕 654년

       김유신    673

33대 성덕왕    737

35대 경덕왕    765

38대 원성왕    798

41대 헌덕왕    826

42대 흥덕왕    836 

으로 비정이 되어 있고

 

석축호석인 왕릉은  

27대 선덕여왕 647 3단(일정하지 않음)

31대 신문왕    692   5+1단

44대 민애왕    839   3+1단

49대 헌강왕    886   4~5단

50대 정강왕    887   2~3단

으로 비정되어 있는데 시대와 연도,

고분의 발전 단계를 고려하면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위에 언급된 여섯 기의 왕릉을 보아도 그 모순점이 드러난다고 할 수 밖에 없다.

31대 신문왕릉이 석축호석중에 가장 화려하고 큰 규모로 축조된 왕릉이다.

그의 장자가 32대 효소왕인데 그의 능은 왕릉치고는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원분이다.

그리고 그 옆에 자리잡고 있는 신문왕의 차자이자 효소왕의 동생인 성덕왕의 능은 

12지신상 호석을 두르고 있는 왕릉중 원형에 속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위의 표에서 보듯이

673년에 사망한 김유신의 묘가 완성된 모습의 12지신상을 두른 왕릉급인데 그보다도 29년 후인

3국통일 후 신라의 국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702년에 붕어한 효소왕릉이 평범한 원분이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문화재청의 자료를 보더라도 삼국사기의 기록대로 망덕사 동쪽이 효소왕릉이라면 오히려 현재의 신문왕릉이 

효소왕릉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신문왕릉에 대해서도 낭산동쪽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대로라면

현재의 신문왕릉은 신문왕과는 상관이 없는 무덤이 된다.

 

국가기관에서도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 경주의 신라왕릉들에 대해서는 위치비정 작업을  

좀더 과학적으로, 좀더 면밀히 역사서들과 고고학적인 자료들에 대한 분석을 해서

'삼국시대 무덤들에 대한 실제 주인 찾아주기' 일대 캠페인을 진행해야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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