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스크랩] 나의 두번째 바이크.

mistyblue 2013. 11. 17. 18:54

 

1993년 첫 바이크 이후 막연하게 다시 바이크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간은 흘러 30대 초반이 지나고, 그 후 결혼을 하면서 바이크에 대한 꿈은 완전히, 깨끗히 접어 버렸다.

 

최근 5~6년 동안 난 전혀 바이크를 모르는 사람처럼 바이크에 대해서 단 한점의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2008년 여름, 문득 다시 바이크를 타고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단지 그냥 내가 그걸 원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바이크에 대한 생각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갔다.

 

2종 소형 면허도 첫 바이크 때 따뒀기 때문에 바이크만 사면 되는 거였다.

'질러라~ 질러라~' 지름신의 유혹에 불타 올랐고 뿌리치고 싶지도 않았다.

 

그때부터 바이크에 대해서 검색을 하고 클럽에 가입하는 등 바이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매달렸다.

하지만 너무 아는 게 없었고 바이크는 빨리 타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부담없이 탈 수 있는 걸로 사서 바이크에 대한 감을 찾으면서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찾아보고자 했다. 또한 바이크가 있어야 모임에 나갈 수도 있고 고수들에게 바이크에 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일단 부담없는 가격, 배기량, 다시 중고로 팔 때를 생각해서 인지도 등을 생각했으며, 개인적인 취향상 전통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은 아니고 아메리칸틱하면서 어느 정도 스포티한 느낌이 나는 걸 원했다.

그렇게 하고 배기량을 미들급(500cc~1000cc)으로 정하고 나니 모델은 몇 가지로 압축되었다.

 

      1. 할리데이비슨 - 883c               2. 혼다 - VT 750(블랙위도우)             3. 야마하 - 드랙스타 650

 

할리데이비슨의 883 시리즈는 좋긴 하지만 부담없는 가격에는 맞지 않았고... 야마하는 나에게 혼다만큼의 매력을 주지는 못했다. 나의 첫 바이크에 대한 향수, 그 놈의 놀라운 성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내가 혼다를 선택했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혼다 750 계열에는 쉐도우 750도 있었지만 약간 공격적인 포지션, 순간 가속력, 적당한 속도감,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무게감도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나에게는 VT 750이 상당히 끌릴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 파소(www.passo.co.kr)에서 VT 750(블랙위도우)을 집중적으로 검색을 해서 딱 feel이 오는 놈을 발견했다. 쓸데없는 장식도 없고, 깔끔하게 기본만 손 본 깨끗한 물건이었다.

 

9월 중순경 물건을 보자말자 시승도 안해보고 바로 계약하고 9월 말에 잔금을 치뤘다.

나는 바이크를 산다는 생각 외엔 별 생각이 없었다. 예전 첫 바이크를 따뜻한 부산서 특별히 장비라는 걸 신경써서 타 본적이 없기에...

 

바이크를 인수하러 가기 전에 집에 있던 가죽 반장갑 하나를 챙기고, 퇴계로 바이크 용품점에서 그때까지 내가 알던 가장 유명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있다던 홍진 헬멧을 거금 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나의 HONDA VT 750 블랙위도우와 홍진 헬멧>

 

 

그렇게 해서 2008년 9월말,

난 거의 15년만에 두번째 바이크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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