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스크랩] BMW Motorrad - BMW가 제시하는 미래

mistyblue 2013. 11. 19. 23:46

BMW 모토라드의 안전 철학은 이미 많은 이들을 사고로부터 구했다. 양산 모터사이클 최초로 ABS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물론, 현재는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에까지 장착하고 있다. 선도적 기술은 정착 단계를 거쳐, 보편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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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발표한 커넥티드 라이드(ConnectedRide)의 적용 모델은 가장 최근 발표된 K1600 시리즈다.





지난 7월 1일 BMW 모토라드가 ‘BMW Motorrad Innovation Day’를 통해 공개한 신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당장 모든 모터사이클에 적용할 순 없지만, 언젠가 이런 기술이 정착되고 보편화되게 되었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신기술은 그리 먼 미래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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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 부착된 이름들은 커넥티드 라이드를 구성하는 각 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라이더의 눈을 대신하는 제 3의 눈. 커넥티드 라이드


모터사이클을 포함한 도로 위의 탈 것은 모두 사고에 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노력은 접근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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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 혹은 충격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노력이다. 이 점은 라이더가 직접 착용하는 라이딩 기어 분야에서 더 특화된다. 두 번째는 보다 능동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다. 양 쪽 모두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사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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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인 사고 예방을 위한 BMW의 노력이 바로 커넥티드 라이드 개념에 포함된다.





BMW 모토라드가 발표한 커넥티드 라이드(Connected Ride)는 앞서 언급한 방법 중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BMW 모터사이클 역시 ABS 및 DTC(다이내믹 트랙션 콘트롤), ASC(안티 스핀 콘트롤) 등의 기술을 통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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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토라드의 커넥티드 라이드는 BMW 자동차의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연계됐다.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상호 통신과 GPS 기술을 함께 사용해, 위험 지역에서의 사고 위험을 낮추는 것이 커넥티드 라이드의 핵심이다. 이 커넥티드 라이드는 BMW 자동차의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 Drive)와도 일맥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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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커넥티드 라이드 시스템은 상당한 크기의 모듈이 모터사이클 외장에 장착됐다. 사진은 2011년의 커넥티드 라이드 적용 모터사이클의 모습.





지난 2009년에도 자동차와 연계되는 커넥티드 라이드가 공개된 바 있다. 당시의 커넥티드 라이드가 적용된 모터사이클에는 별도의 대형 모듈이 포함되었지만, 현재의 커넥티드 라이드는 외관상 일반 모터사이클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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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상시 점등되는 헤드라이트는 원형의 링을 둘러 자동차 운전자들이 모터사이클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2011년에 발표된 커넥티드 라이드는 단순히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의 상호 연결뿐 아니라, 종합적인 안전 철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총 6가지의 기술을 종합적으로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적용한 것이다.
첫번째는 주간 라이트 점등과 관련해, 일반 헤드라이트보다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부분이다. 그래픽으로 이해도를 높인 영상을 본다면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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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실드 아래로 장착된 카메라, 카메라 시스템은 속도 제한 구역에서의 표지판 인식 및 전방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또 다른 눈의 역할을 한다.



두번째 특징은 카메라를 차체 내부에 장착해, 라이더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정보까지도 파악해 내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속도 제한 구역에서 표지판을 인식하는 것부터, 전방에 주행 중인 차량의 움직임까지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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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라이드의 각 부위별 역할에 대한 설명도다.





세번째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사이의 상호 통신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시내 교통 상황에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통신상으로 체크해 충돌을 방지하기도 하며, 교차로의 좌회전 시에도 서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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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콜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는 라이더가 사고를 당했을 때, 자동적으로 콜 센터로 연결을 시키는 시스템이다.




네번째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시스템이다. 이머전시 콜(Emergency Call). 즉, 긴급 통화 시스템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적으로 콜 센터로 연결이 되는 시스템이다. 콜 센터로 연결이 된 이후에는 라이더와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가장 근접한 응급 센터에서 구급차가 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장 진보한 서스펜션 조절 기구, 다이내믹 트랙션 콘트롤


BMW 모토라드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전자식 서스펜션 조절기구인 ESA(Electronic Suspension Adjustment)를 모터사이클에 적용한 바 있다. 이 서스펜션 조절 기구는 전자식 버튼을 누르는 동작 만으로 간편하게 서스펜션의 세팅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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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발표된 BMW 모토라드 다이내믹 댐핑 콘트롤(Dynamic Damping Control)은 직접적인 조작으로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ESA II 이상의 기술이다.


다이내믹 댐핑 콘트롤(이하, DDC)은 모토라드 부서에서 먼저 사용된 개념은 아니다. 현재 BMW 자동차에 적용되어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압축과 반발, 감쇠력을 조절할 뿐 아니라, 주행 스타일에 따라 서스펜션의 세팅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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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C의 특성은 모터사이클에 적용된 것 역시 흡사하다. 기존의 ESAII 보다 진보한 서스펜션 조절 기구 일 수 있는 것은 수동 조작뿐 아니라, 주행 상황과 노면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DDC의 작동에는 BMW 모토라드가 자랑하는 DTC(Dynamic Traction Control)와 ABS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각의 센서들을 통한 정보를 수집함과 동시에 각각의 제어 활동을 인식해 감쇠력을 조절하게 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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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방식에서의 차이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실제 라이딩에서의 활용 예가 될 것이다. BMW 모토라드는 동영상을 통해 DDC의 작동 과정과 각각의 라이딩 상황에서 감쇠력 조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출발 과정에서는 스로틀의 개도와 엔진의 회전에 따라 미세하게 프론트와 리어 서스펜션 내부의 밸브가 작동해 최적의 감쇠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더욱 강력한 가속을 실시하게되면 토크를 충분히 감당해내면서 노면에 트랙션을 최대한 걸 수 있도록 리어 서스펜션이 단단해진다. 물론, 적정 속도에 도달하면 이런 변화는 다시 초기 상태에 가깝게 변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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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압도적인 것은 DTC에서의 기울기에 따른 댐핑력 변화이다. 와인딩 로드에서 모터사이클이 기울게 되면 그 기울기와 트랙션에 따라 전후 서스펜션의 감쇠력이 조절된다. 모터사이클이 크게 기울어져 코너링을 하는 동안 전후 서스펜션은 출렁임이 최소화되고, 보다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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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상황에서도 DDC는 감속에 비례해 작동하며, 노면의 굴곡에 따라 변화되는 스프링의 움직임 또한 센서로 체크되어 감쇠력을 조절한다. 아직 시판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각을 논할 순 없겠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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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기술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을 모터사이클에 적용해왔던 BMW 모토라드라면, 이와 같은 기술이 분명 가까운 미래에 적용 될 것이다. BMW 모토라드 이노베이션 데이를 통해 공개된 기술은 환경과 라이더, 모터사이클 자체의 기능까지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결국 이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또 발표하는 것은 여러 목표와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내세워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모터사이클에 투입된 최신의 기술은 라이더들이 BMW의 모터사이클을 구입하고 싶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라이더의 안전을 고려한 기술을 타 브랜드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결과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갖춘 모터사이클이 보다 보편화 될 수 있다. 반대로 이런 기술이 보편화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기술이 탄생할 수 있는 여지도 분명하다.


앞서 언급한 기술들은 지금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라이더가 보다 안전한 상황에서 그리고 보다 온전하게 라이딩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앞으로 이런 기술들이 필요할 수 있다. 본질적인 라이딩의 즐거움을 위해 비용을 투자하는 일, 그리고 그 결과를 실제에 적용시키는 것 역시 BMW의 역할일 것이다.

출처 : 소울 라이더 <Soul Riders>
글쓴이 : 필리 바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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