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콘서트(2013.10.13).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 힘
모든 슬픔을 거둬 가다오
광활한 대지에 끝없는 바다에
오 오 바람이 분다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높은 저곳에 데려가다오
푸른 창공으로 영원한 곳으로
오 오 구름이 간다
나도 따라서 갈래
머나먼 저곳으로
나의 꿈을 따라서
멀리 머나먼 곳에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 힘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푸른 희망 속에 끝없이 달리는
오 오 바람과 구름
나도 따라서 갈래
머나먼 저곳으로
나의 꿈을 따라서
멀리 머나먼 곳에
부는 바람아 너는 나의 힘
가는 구름아 너는 나의 꿈
푸른 희망 속에 우리 함께 달린다
오 오 바람과 구름
오 오 바람과 구름
오 오 바람과 구름
'.....1977년 9월에 열린 '제1회 MBC 대학가요제'가 가져온 파장들 가운데 으뜸은 산울림의 탄생이었다.
산울림은 1978년 한 해 동안 음반을 쏟아내면서 이 해를 산울림의 해로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산울림이 가장 중요한 '일파'였던것은 틀림없지만 '만파'는 다른 이들의 몫이었다.
무엇보다도 이해 여름부터 대학생이 주인공이 된 가요제가 봇물처럼 개최되었다.
MBC 대학가요제는 제 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힘입어 대학가요제를 연례행사로 기획하면서 '권위있는 대회'의 이미지를 가꾸어갔다.
TBC(동양방송)FM은 1978년 8월 연포에서 해변가요제를 개최했고, 1년뒤인 1979년부터는 젊은이의 가요제로 개칭한 뒤 장소를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역시 연례행사로 정착시켰다.
한편 1979년에는 MBC FM 에서 남이섬을 무대로 강변가요제(강변축제)를 개최했고, TBC TV는 대학축제 시즌에 맞추어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대학가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적어도 방송국이 주최한 4개의 메이저대회가 열렸던 셈이고, 각 대학교마다 독자적으로 가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가장 수준높은 대회를 하나만 꼽으라면 1978년 8월 TBC FM에서 주최한 '제 1회 해변가요제' 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대회는 대학생 경연대회 가운데 참가팀 모두 수준급의 창작곡을 들고 나온 최초의 대회일 것이다.
또한 본선에 오른 참가팀 가운데 다섯팀이 그룹사운드였을 뿐만 아니라 (벗님들이 이때는 2인조였다) '구름과나'(블랙테트라) '세상모르고 살았노라'(활주로/런웨이) '바람과구름'(장남들) '그대로 그렇게'(휘버스) '내 단하나의 소원'(블루 드래곤)등의 곡이 모두 히트를 기록하고 몇몇 곡은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남았다.
참여한 면면들 가운데 징검다리의 일원으로 참여한 왕영은과 주병진 주선숙이라는 듀엣으로 출전한 주병진처럼 의외의 인물을 찾는 재미도 있다......
(한국팝의 고고학 1970-신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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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결성 : 1977년
- 멤버 : 김창진(오르간/홍익대) 박일병(드럼/경희대) 김철(싱어/단국대) 박상혁(기타/인하대) 장영선(베이스/신구전문학교)
김철이 이끈 장남들이 1978년 TBC(1980년 문을 닫은 방송국) 제1회 해변가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곡이다. 이 노래는 지금은 이 그룹을 떠난 노수영씨에 의해서 작사작곡된 노래다. 현재도 장남들은 50세 중반인 나이에도 간간히 활동을 하는 그룹이다. 특히 그룹의 리더이며 리드키타와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김철씨는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에서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음악행사를 주관하거나 음악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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