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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La Ragazza Di Bube(부베의 연인).1963 - O.S.T, Story.

mistyblue 2015. 1. 4. 17:59
 
 - 잘 정리된 포스팅을 하나 골라서 송두리 채 업어 옵니다.
 - 영화에 관심이 많아 일찍 보았다고 해봤자 고딩이 시절이 아닌가...?   
 - 기억에 도움을 받구두, 요약하며 긴 말은 줄였다고 하믄 뭐라 한 소리 들을 것두 같습니다.. 
 - 우연인지, 재밌게두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이 여그 동네 이장님과 같습니다. ㅋㅋ
   
  영화 부베의 연인은, 당시 인기 절정의 伊 女優 끌라우디아 까르디날레가 前作 "형사", 
 "가방을 든 여인"등에 이어 이 영화에 출연하였고 함께한 상대역 '부베'로는 연기,노래,춤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이미 지대루 인정받은 조지 차키리스가 연기한다..
  그리고 감독보다 더 유명해진 음악감독 카를로 루스티켈리(Cario Rustichelli)가 세 번째로 
 까르디날레의 영화음악을 만들어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둔다. 
 듣고 있는 이 음악 "라 라가자 디 부베"는 말 그대로 월드 뮤직이 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한 줄이믄 요약이 된다.

"감옥에 간 연인을 변함없이 기다리는 시골 처녀의 순정을 그린 멜로 영화이다"라고 하믄 끝이다.

 

그럼에도, 주인공 "클라우디아 까르디날레"는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은 리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65년 국내에도 수입되어 크게 히트한 바 있다.

- 고1, 2쯤 되겠다. 이건 지 얘깁니다. ㅋ


이 사운드 트랙에서 가장 유명한 6번 트랙 "Un Rimpianto"는 우리의 "전설" 배호씨가 "부베의 연인" 제목으로

번안 취입하여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고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고 하데요.

영화 안 보신 분을 위해 일부 동영상과, 전개되는 장면들을 간략하게 소개코저 합니다.

 
*** 줄거리 ***


2차 세계대전 말.

이탈리아 파시스트 경찰을 살해한 죄로 14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복역중인 파르티잔, '부베'(조지 차키리스)와

2주마다 한번씩 그를 면회하러 다니는 그의 연인 '마라'(C.C)의 열차 장면이 도입부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의 "조지 차키리스"가 빨치산 청년 '부베'로, 육감적인 매력으로 인기가 높았던

"C.C"가 순박한 여주인공 시골처녀 '마라'役으로 분했다.

 

<부베의 연인>은 앞서 언급했듯 1965년 국내에서 개봉되고 크게 히트.

'시칠리의 여인'으로 불려졌던 이 아름다운 배우 "C.C"는 육감적인 매력으로 너무 유명하고,
25세에 출연한 <부베의 연인>에서 순박한 시골 처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 영화 이후 그녀는 세계적인 명감독들과 같이 하며 좋은 작품들을 다수 내놓게 된다

 

* Review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0년대 중반의 유럽 사회는 좌파의 이념이 우세했다.

특히 산악지대에서 독일군과 맞서 싸웠던 '파르티잔(빨치산)'출신들이 종전후 귀향하고, 모두가 영웅시 되었다.

그러나, 전쟁 중에 동지였던 그들이 종전 후에는 각자의 이념에 따라 좌,우로 편을 가르기 시작하게 되는데,

1940년대 중반의 유럽 전체에 불어 닥친 좌파의 물결은 다른 지역과 다를 바 없이 실로 대단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입각하여 종전후의 어수선한 이태리를 무대로 '파르티잔' 출신의

부베와 그의 약혼녀 마라의 사랑 이야기를 고전적인 감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찌보믄, 그들의 시대상과 정서가 그 당시 우리나라 실정과 너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방 후의 사회적인 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그때까지 봉건 사회를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의 현실과 많이 닮은 느낌이다.

영화에서 보이는 상황과 정서들이, 그 시대의 우리와 닮은 정도를 넘어 거의 흡사하다는 생각조차 드는 거다. 

- 영화 속의 "마라"는, 당시 보편적인 우리 한국 여성의 면모를 보는 듯 하기 때문이다.   


 

 

 

살인죄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약혼녀 부베를 찾아가는 마라(Mara) 의 회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2주 간격으로 타는 기차, 언제나 마음이 설레인다.

여행의 길동무는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 과거는 살아있다.

 괴로웠지만 그러나 슬프지는 않다."

 

마라는 이곳 저곳 옮겨 다녀야만 하는 부베(Bebo: 죠지 차키리스)와의 면회를 자그만치 14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오직 그가 석방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라가 부베를 처음 만난 것은 북부 이탈리아의 산중에 있는 가난한 빈촌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4년 7월 한여름 마라의 집에 부베라는 청년이 찾아오게 되면서이다. 부베는 레지스탕스로 나치에게 처형된 오빠 산태의 동지로 산태의 전사를 전하러 왔던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본 순간 서로 이끌렸고 하룻밤을 마라의 집에서 묵은 부베는 전쟁에서 기념으로 가지고 온 낙하산 천으로 옷이나 만들어 입으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난다.

 

그 후부터 부베의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겨울, 다시 찾아왔을 때 부베 (조지 차키리스/George Chakiris, 1934, 미국)에게 반하게 되고, (출신 성분 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친정) 아버지 덕분으로 쉽게 약혼까지는 하였는데, 좌우 이념 갈등 속에서 본의 아니게 살인을 하게 되는 부베는 그래서 이들은 도피 행각을 하게 되는데 부베의 집에서의 냉대와 끈질긴 경찰의 추적으로 두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공장지대로 몸을 숨긴다. 국외로 탈출하려는 부베에게 처음으로 몸을 허락한 마라, 그러나 그와 함께 숨어 있는 것도 잠시뿐, (공산)당의 명령에 따라 그는 끝내 국외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없는 동안 20살이 되는 마라는 인쇄소를 하는 좋은 조건의 한 남자를 만나 청혼까지 받게 죈다, 

 

그리고 1년만에 유고 정부로부터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된 부베에게 마라는 더 이상의 인연을 끊으려고 재판장에 갔다가 부베가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14년이라는 장기형을 선고받은 부베를 면회간 마라는 그의 아내가 될 것을 다짐하고 그때부터 부베가 나올 날만을 기다리며 주위의 온갖 유혹도 뿌리치고 부베의 연인으로 한달에 두 번씩 그를 만나러 가는 그녀의 여행이 시작된다
.

 

"그이가 나올 날이 몇 년 안 남았어요.

그때가 오면 저는 아이를 가질 수 있고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출처 : I Love Sanctus
글쓴이 : 쫑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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