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 camping cars

[스크랩] 설린 S7(Saleen S7)

mistyblue 2013. 4. 8. 00:12

전문 튜닝업체이자 세계적인 슈퍼카 메이커인 '설린(Saleen)'은  세계적인 자동차 설계 및 개발자인 스티브 설린에 의해 문을 연 회사다. 설린은 포드 머스탱의 세대교체에 맞추어 포르쉐(Porsche)의 겜발라(Gemballa)나 RUF, 메르세데스 벤츠의 '브라부스(Brabus)'와 같이 퍼포먼스와 익스테리어를 손본 후 완성된 차량을 판매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특수 자동차 제작사에서 설계하여 개발에 이르게 된 '설린 S7'은 회사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스티브 설린의 역작이기도 한데, 그의 꿈은 슈퍼카를 만드는 것이었으며 설린 S7을 통해 꿈을 이루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S7은 영국의 경주차 엔지니어링 업체인 RML과 손잡고 개발한 모델로써 기존의 미국 슈퍼카와는 달리 날렵하면서도 박력있는 스타일로 유럽 차량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설린 자체가 보유하고 있던 기술로 만들어진 S7은 원래 미국 및 유럽 GT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모델로써 스티브 설린이 우승모델을 양산형으로 만들고자 하여 개발된 모델이다. 이러한 개발배경을 지닌 설린 S7의 ‘S’는 설린의 이니셜, 7은 7.0L에 이르는 배기량을 뜻하고 있다.

전장 4,774mm, 전폭 1,990mm, 전고 1,041mm, 휠베이스 2,700mm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S7의 외형 스타일은 필 브랭크가 디자인 하였다. 전체적으로 맥라렌 F1과 비슷한 외형을 지닌 S7은 사이드 펜더와 도어 뒤의 대형 흡기구에 3개의 수직핀이 달려 있어 독특한 느낌을 주며, 차량의 앞에는 엔진룸에 공기를 공급하는 흡기구가 있고 뒤에는 일체형 윙이 달려 있다. 이러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은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대학의 풍동실험실에서 설계됐으며, 최적의 공기 역학적 성능과 최고 주행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서 많은 시험을 거쳤다. 이러한 결과로 제작된 차체는 카본이 적용되어 공차중량이 1,247kg에 불과했다.

중앙에 위치한 설린 S7의 심장(엔진)은 배기량 7,000cc로 알루미늄으로 제조되었는데, 이것은 포드의 엔진블럭을 개조하여 만든 것이다. 트랜스미션으로는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되었고, 최대 출력 558마력/6,400rpm에 최대 토크 72.6k g·m/4,000rpm의 힘을 발휘했다. 또한 이러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0-60마일까지의 순간가속 3.5초 최대 시속 354.1km/h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설린 S7 엔진의 각종 부품은 우주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소재와 마그네슘,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베릴리움, 알루미늄 등 첨단 소재들로

강력한 성능뿐 아니라 설린 S7은 인테리어에서도 섬세함이 돋보인다.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에는 백미러 대신 비디오 모니터를 장착했으며, 에어컨과 파워 윈도, 조절식 페달, 6CD 체인저가 달린 오디오를 기본사양으로 갖추었다. 또한 유럽 '브렘보(Brembo)'의 '하이테크(High-Tech)'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편의장비도 어떤 자동차 못지 않아 자동차가 가질 수 있는 최첨단의 편의시설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에 처음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설린 S7은 출시 당시 최고의 차량으로 각종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맥라렌 F1, 엔초 페라리, 마세라티 MC12, 코닉세그 등이 등장하면서 그 성능은 점차 빛을 잃어 갔으며, 점점 대중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설린은 2005년, 보다 강력해진 출력과 속도를 자랑하는 'S7 트윈 터보(Twin Turbo)' 모델을 선보이게 되었다.

S7 트윈 터보는 외형적으로 디퓨저와 프론트/리어 스포일러 디자인이 변화되었다. 펜더라인도 미묘한 변화를 주어 강조했다. 또한 주행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섀시의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다이브와 스퀏을 줄이도록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최적화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설린만의 레이싱 기술을 접목시킨 V8 엔진의 성능은 보다 향상되었는데, 최고 출력 760마력/6,300rpm, 최대 토크 96.78kg·m/4,800rpm이라는 가공할 파워를 발휘한다. 반면, 스테인레스 밸브, 티타늄 리테이너, 베릴륨 배기 밸브 시트, 알루미늄 트로틀 바디,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 스테인레스 스틸 배기 시스템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즈는 기존 모델에 비해 작아졌다.

이 밖에 S7 트윈 터보의 트랜스미션으로는 신형 6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되었는데, 8.0인치 트윈 플레이트 메탈릭 클러치가 적용되어 변속 타이밍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0-60마일까지의 순간가속 3.2초, 최대 시속 399.1km/h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수 있었다. 강성 스테빌라이저와 알루미늄 댐퍼로 구성된 더블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은 최대의 그립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고, 코일 스프링은 듀얼 스테이지로 디자인 되었다. 제동장치 역시 브렘보사의 것을 적용하여 강력한 차체를 보다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향상된 기능을 보여준 S7 트윈 터보는 출시 당시 55만 5,000달러라는 가격에 판매되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도 소개되었는데, 당시 미국에서 구입 가능한 가장 비싼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설린 S7은 각종 GT 레이스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FIA GT 챔피온 쉽에서 40회 이상 우승하는 등 미국 슈퍼 스포츠카의 자존심으로 남아 있다.

 

 

출처 : 항상 여기 이자리에....
글쓴이 : 건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