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소박한 수로의 도시, 소치밀코에서 꽃배유람을~

mistyblue 2013. 4. 28. 20:10

소치밀코의 꽃배들

 

 꽃배를 타고 수로를 유람하는 사람들

 

멕시코시티에서 전철로 약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작은 수로의 도시 소치밀코에 왔다.

소치밀코는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유람하는 관광지이다.

오늘은 멕시코답쟎게 회색빛인 하늘덕에 어딜 봐도 우중충해보였는데,

BELEM에 오니 노랑, 빨강으로 잔뜩 꾸민 배들 덕에 온 세상이 화사해보이는 것 같다.

 

배를 타고 좁은 수로를 따라 넓은 물길로 나가니, 우리 외에도 유람하는 배들이 꽤 있었다.

이곳은 수로 주변의 경치를 본다기 보다는..

이 수로를 따라 유람하는 예쁘게 치장한 배들,

힘겹게 배를 젖고있는 늙은 할아버지며 어린 꼬마 사공들,

배들 주위를 둥둥 떠다니며 연주와 노래를 하고 팁을 받는 마리아치들,

음료수나 옥수수, 판쵸 등을 파는 수상 장사치들..

수로변의 낡은 집들과 거기서 사는 순박한 사람들..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모두가 없었다면 이 작고 조용한 수로는 결코 관광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소박하고 어떻게 보면 촌스러워 보이는 이 수로의 1시간여 배타기는 정말이지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더구나 수상 장사치들로부터 구운옥수수(상큼한 레몬과 소금을 뿌려준다), 코로나 맥주 두병을 32페소(약 3000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곁들이는 흥겨운 경험은 이곳 소치밀코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즐거움일 것이다.

 

소치밀코에 오면 배타고 유람하는 이외에..

덤으로 BELEM주변의 소박하고, 수선스럽고, 활기찬 노상시장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 역시 누릴 수 있다. 

잘 깎아놓은 큼직한 파인애플이 1개에 10페소, 망고 등 온갖 열대과일이 3키로에 10페소이다.

특히 이곳 멕시코 전통 음식인 듯 보이는 따꼬스(옥수수를 반죽해 만든 만두피같은 것에 고기, 소시지 등을 잘게 다져 양파, 매운고추, 토마토, 매운소스 등을 얹은 후 레몬을 뿌려먹는 음식)는 3개에 10페소 정도에 즐길 수 있다. 

출처 : GreenLady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글쓴이 : greenla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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