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미지의 장소였던 라틴아메리카, 그 시작을 이곳 멕시코시티에서 맞게되었다.
저녁 7시가 넘어 공항에 도착,
듣기에 무서운 곳이라길래 택시타고 호텔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유럽 3개월 여행 경력도 있고 뭐가 무서울소냐?
메트로를 타고 무작정 소깔로로 향했다.
유럽과 달리 싼 물가를 4페소(약 360원)라는 지하철 비용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유럽의 3성급 호텔 수준에 해당하는 호텔이 불과 250페소(약 22,500원) 이다.
생 오렌지 쥬스 10페소,
햄버거 3개에 10페소,
아무거나 먹자면 20페소(약 1800원)면 한 끼를 떼울 수도 있다.
가이드북에 적힌대로 혼돈과,
정말로 온몸을 감싸는 후덥지근한 열기를 도시에 한 걸음 떼놓자 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예쁘고 세련된 여행지였을 유럽을 3개월동안 자동차로 여행하고 난 뒤,
뚜벅이로 라틴아메리카를 다시 3개월동안 바로 여행한다는 것이
어쩌면 무모한 선택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혼잡과 무질서 이면에 숨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이곳 멕시코시티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3개월간의 라틴아메리카 여행에 대한 내 설레임을 채우기에 충분할 것이다.
출처 : GreenLady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글쓴이 : greenla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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