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 - 페루, 푸노 -

mistyblue 2013. 4. 28. 20:11

- 수많은 우로스의 섬들 중 우리가 들렀던 손바닥만한 작은 갈대섬 

 

 - 우로스 섬의 20살난 젊은 엄마 아멜리아와 아들 맥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카카..

난 언젠가 그곳에서 꼭 수영할거야~

                      

                       - 영화 who a u 에서

                      

몇년 전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우연히 듣게 된 이름, 티티카카는

내게 왠지 모를 설렘을 남겨주었다.

 

그렇게 오게 된 7월의 티티카카는,

떠내도 떠내도 점점 많아져 녹색육지처럼 보이는 개구리밥으로 가득 차 있었고,

개구리밥때문인지,

너무 추워서 그런지 아무도 수영하는 사람이 없었다.

 

처음과 끝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넓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는 몰라도,

내가 본 중 가장 넓은 호수이기는 했다.

 

갈대로 만들어 떠있는 손바닥만한 우로스섬에서

집도 대여섯채, 여남은 명만이 살아가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 좁디좁은 갈대섬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열손가락 꼽을 정도의 사람들만 알아가며 살아간다는 건,

어쩐지 우물안 개구리처럼 서글퍼보였다.

 

그래서인지 티티카카 호수의 마을 푸노의 전통음악은,

들으면 눈물날 정도로 서글프다.

 

출처 : GreenLady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글쓴이 : greenlad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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