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de esta el Baño?(화장실이 어디입니까?)
라틴 아메리카에서 볼일이 급할 땐, 이렇게 물어보면 된다.
에콰도르 키토의 버스정류장에서 Baños란 푯말을 많이 붙이고 있는 버스들을 보며,
나는 궁금증이 생겼다.
화장실을 구비한 버스라는 뜻인지,
화장실이란 도시가 정말 있는 건지 말이다.
여행 시작한지 한달이 다 되가서야 바뇨스는 온천을 뜻하기도 하며,
에콰도르에서도 이름난 관광지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뇨스는 인근 삼각형을 이루는 리오밤바, 암바토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이곳 바뇨스는 현지인,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있는 관광지여서,
주말만 되면 "No Habitacion"(방없음)"이라고 내건 호스텔을 흔히 볼 수 있다.
가격도 금,토요일은 20달러, 일~목요일은 12달러로 주말과 평일의 차이가 현저하다.(저렴한 숙소 기준)
관광지답게 거의 모든 숙소가
Privado Baños(개별화장실), Agua Caliante(뜨거운 물), TV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푸르른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모양의 마을 자체도 매우 아름답지만,
온천, 화산투어, horse riding, 래프팅, 트래킹 등 할거리도 무척 많다.
더구나 천연설탕인 사탕수수를 고아 쭉쭉 늘려 만든 엿과
꾸이, 돼지껍데기 요리 등 먹거리도 매우 풍부하다.
물론 가격도 다른 관광지에 비해 비싸지않은 편이다.
에콰도르에 오기 전에 몰랐던 도시지만,
와보니 모든 조건을 골고루 갖춘 관광지답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예쁜 마을도 구경하고, 레져활동을 한 후,
온천으로 여행에 지친 심신을 refresh하며,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며칠 쉬어가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2007년 8월 12일 일요일
에콰도르 바뇨스에서(Baños)
written by Green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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