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유럽, 그 지독한 사랑을 만나다』를 읽고...

mistyblue 2013. 4. 28. 20:19

GreenLady's :

 

 

쓴이: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중국은행 국제부, 한불종합
금융 국제부에서 근무했으며 그 후 프랑스로 건너가
INSEAD(유럽 경영대학원)를 졸업한 뒤 PrinceWaterhouse
Coopers(PwC)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난 프랑스와 사랑에 빠져 해마다
유럽 땅을 밟고서야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으며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와인에 심취해 오늘도 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렬한 레드, 작가가 빠리에 대해 느끼는 색감이 그렇게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책을 들자마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책의 맨 처음 이 부분이다.

 

차피 여행지는 지나다가 들르는 곳일 뿐인데, 마치 내가 빠리지엥이 된 것마냥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세느강변에서의 조깅이라니~ 얼마나 멋진가?

나도 꼭 빠리에 가면 새벽녘 세느강변을 따라 조깅을 해보리라 다짐했다.

근데, 어쩌지?

난 달리기라면 젬병인데.. ^^;;

 

 

 

 

 

 

 

책은 주로 빠리의 아름다운 고성들과 맛있고 훌륭한 와인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자는 꽤 고상한 취미를 가진듯하다. ^^

 

유럽을 갔을 때, 어느 도시에 도착하면 우선 유명하다는 박물관은 필수코스로 선택해서 다닌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없던 관심이 유럽에 간다고 생기는 건 아니더라~

이내 곧 박물관 다니는 데 지겨워지고 말았다.

물론 그렇게 몇번 다녀봤기 때문에, 나는 박물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었지만, 결국 박물관 기행은 내게 맞는 여행법이 아니었던 것이다.

 

저자는 노인슈반슈타인성은 물론이고, 샹보르성, 베르사유 등 수많은 성을 관람하고 그 역사나 뒷얘기들을 조곤조곤 이야기해준다.

프랑스에서 유학을 해서 그런지 외국에 친구들도 많고, 보통 사람들처럼 그저 찍고 도는 식의 관광이 아닌 충분한 여유와 휴식을 즐기는 여행을 해왔던 것 같다.

그리고 남편과 같은 와인애호가라 꽤 먼 길에 비가 와서 길이 잠겨 보이지않을 때조차 좋은 와인이 있다고 하면 달려갈 정도이다.

작가가 그렇게 좋아한다니, 우리집 장식장에 정말 장식품처럼 놓여있는 레드와인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하지만, 내게 있어 레드와인은 떫고 신 맛 밖에는 나지 않는다.

유럽을 가면 값싸고 좋은 와인을 몇번 먹어볼 생각이지만..

정말 나도 와인을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

 

작가처럼 유럽의 성과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사진도 꽤 수준급이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게는 그닥 재밌진 않았다.

그냥 내 스타일 상 그렇다는 것이다.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인상깊을 수도 있겠지 ^^

출처 : GreenLady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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