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테이블
처음엔 그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음식 레시피를 모아놓은 책인 줄 알고 접했다.
음식 사진들도 예쁘고 해서 가볍게 볼려고 들었다가,
책을 읽으면서, 부러워서 배가 무지 아팠더랬다.
이 책의 저자는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 대한 동경이 무척 강했다.
거기다 사랑하는 남편과 신혼여행을 프랑스로 가면서 프랑스의 요리와 뒷골목의 풍경들이 너무 좋아서~
남편과 두손을 꼭 잡고 많은 꿈들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호주로 돌아와서도 그 꿈을 밀쳐내지못하고,
프랑스요리학교를 수료하고, 선생님을 그만두고 프랑스 음식점을 내다가~
급기야 프랑스의 성을 하나 구입해서 예쁜 네명의 아이와 함께 살아보기로 작정한다.
특히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성에서~
프랑스 음식을 배워보고, 먹어보는 이른바 프렌치음식투어 사업을 해보자는 계획을 하게 된것인데,
망설이는 저자를 남편이 많이 독려했다고 한다.
정말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겪지만..
이 사업을 계획하기 전 1년동안 가족과 성에 입주해서~
오래된 성의 마룻바닥, 계단청소부터 하나하나 집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그 예전의 기품있는 성으로 되돌려놓기까지의 모습이 힘들어보여도 무척 정성스럽고 보람있어보인다.
특히나 성의 곳곳에 흩어있는 아이들을
밥 시간이 되면 불러모으기 힘들어 성의 종을 쳐서 불러모았다는 데서 얼마나 부럽고 멋지던지~
그리고 먼 옛날 그 성주가 했을 역할까지도 서서히 해나간다.
이를테면 이웃 주민들을 위해 독립기념일에 모닥불을 지피고 음식을 대접하며 밤새 모여 놀기도 한다.
브레드피트나 안젤리나졸리 정도 되야 프랑스의 성을 사서 지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부부가 그 정도 재력이 원래 있는 사람들인지 잘은 모르지만..
전혀 사치스럽지 않고, 소박하고 가족끼리 무척 사랑하는 예쁜 가족의 이야기다.
그토록 폐쇄적인 프랑스 작은 마을의 주민들 마음을 열만큼~
노력과 정성이 갸륵한 가족들~
나도 진심으로 그들이 부러웠다.
언젠가 나도 프랑스의 성을 하나 소유해보겠다는 꿈을 꿔볼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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