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에 참석해서..
봉고차..(뭐 이거 맞나? 그쪽에서도 봉고라고 하긴 하나?)에 타서..
이동하던 중에 찍은 사진..
원래 까파도키아는 너무나 넓은 대지라서..
그냥 걸어서 다닐 수는 없다..
그래서 인지 터키여행길라잡이 아저씨 터키지기 아저씨가 권해준 투어여행을 하게 되었다..
눈감자밭.. 뭐 별다를 건 사실 없다..
그냥 우리와는 다른 넓다른 평원에 끝없이 펼쳐져있는 대지의 눈밭..
여기가 원래는 감자밭이라고 한다..
근데도 멋있다..
외국이라서 그런지..
이 까파도키아에는..
그냥 기묘하고 이상한 지형도 신기하지만..
그보다 더 가슴아프고 장한 역사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슬람교와 상대적으로 너무나 열세했던 기독교인들이 머물렀다는..
이슬람교의 박해를 피해 점점 지하로 지하로 숨어들게 되었고..
이곳 까파도키아까지 피해왔다고 한다..
까파도키아의 돌은 손으로도 팔 수 있을 정도로 참 약하다..
그 돌을 조금씩 파서 집을 짓고 살았는데..
어떤 지역은 그 집들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서, 일부 이주도 했다고 한다.
그 곳이 데린쿠유..
지금 소개하진 않겠지만..
그곳도 다녀왔다..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결국 어떻게 됐을까?
가이드 말로는.. 빗물을 받아서 우물로 사용하고, 아주 작은 구멍으로 하늘을 볼 수 있는
그런 유일한 곳이 있었는데..
결국 그 사실이 발각되어, 그 우물에 독을 탔다고 한다.
다녀오면서도 참 가슴아팠던 곳..
암튼 기독교인들의 성지순례코스 중 하나라고 한다..
나는 신혼여행을 가려고 나름 멋지게 준비했는데..
나중 친구가 어디 다녀왔냐고 하기에..
에페스 성모마리아집.. 까파도키아 데린쿠유.. 등등을 말했더니..
친구는
"야, 거기 우리 교민들 성지순례가는 곳이야"
이 말에 김새긴 했지만..
ㅋㅋ 그래도 그냥 자연풍경만 해도 멋있던 걸..
지금도 원달러 원달러 하는 할머니의 인형을 못 산걸 너무나 후회한다..
도저히 우리 지구상에서 존재할 것 같지않은 지형..
항간에는 스타워즈 촬영지로도 사용됐다고도 하는데..
요새 안 사실로는.. 뭐 그건 아니라고 한다..
그렇더라고 영감을 여기서 받았을 수는 있겠다..
근데 참 희한한게..
이런 곳을 계속 투어하다보면..
이내 곧 익숙해진다..
뭐 지구상에 이런 곳 있을 수도 있지..
오히려 이게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이렇게 된다..
더구나 이렇게 생긴 곳곳을 걸어다니며 투어하다 보면..
우리의 투어는 이런 산 계곡 아래로 계속된다..
이런 산 허리로 우리를 데려가더니..
으흘랄라 계곡이라고 하는데..
그냥 계속 따라오라고 하고.. 가이드는 한 두시간쯤 우리를 델구 다닌다..
말하자면 하이킹인셈이다.
왠일인지 가이드는 윗옷을 차에 벗어버리고, 하이킹에 나선다.
분명히 겨울인데.. 안 춥나..
ㅋㅋ 걷다보면 알게 된다. 겨울인데도 마구 땀이 흐르고.. 헉헉..
다니다 보면.. 곳곳에 기독교인들이 그린듯한 벽화도 보여주고..
잘 모르고 다녔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들이 다 문화재라고 한다.
또.. 재미있는 양치기 아저씨도 만난다..
아저씨는 나에게 몸소 양치는 막대를 빌려주며 사진찍을 때 쓰라고 마구 권하기도 한다..
그럼 난 저항못하고 그걸 의지하여 사진도 찍고 말이다..
눈이 많은 동네..
내가 도착했을 때도 눈이 참 많이 왔고..
그 눈 때메 도착하는데도 한 한시간 걸렸고..
눈을 너무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 만족스럽고..
아름다웠던 까파도키아..
다시 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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