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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짜집기 경주여행 14. 안압지, 반월성, 계림...유네스코 문화유산

mistyblue 2013. 5. 4. 20:20

짜집기 경주여행 14. 안압지, 반월성, 계림, 첨성대...유네스코 문화유산

 

이 글을 처음 시작하면서 경주를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훑겠다고 써 놓았다.

그러다보니 드디어 경주의 중심으로 점점 가깝게 간다.

경주 박물관에서 경주시내 쪽으로 도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것이 왕궁의 별궁으로 알려져 있는 안압지이다. 

 그 맞은 편의 반월성은 경주의 핵심 방어시설이자 궁성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반월성의 바로 앞에 있는 계림은 신라 중후기 임금의 왕성(王姓)인

경주 김씨 왕조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지이니 나의 외가와 처가의 고향인 셈이다.

 

안압지와 임해전

 

1962년 첫 경주 방문인 수학여행 당시에도 안압지는 빠질 수 없는 코스였다.

당시의 졸업앨범을 보니 안압지주변에 둘러 앉아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 사진도 있고

열심히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사진도 있다.

 

 

 

1962년 당시에는 임해전 건물 한 동만 덩그라니 놓여있었고 호안의 석축이 지금과 같은 모양은 아니었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던 상태였으나, 1970년 대에 발굴 정비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된 것이다.

 

2003년 사진

 

1988년

 

 

 

 

 

 

다시 2003년.

 

 

국립경주박물관 안압지관  - 안압지 출토유물 (2010년)

 

 

 

 

 

 

 

 

 

 

 

 

 

 

 

 

 

반월성...

 

안압지의 맞은 편에 있는 반월성에 대해서는 안내판을 참조하기 바란다. 

 

 

 

 

 

 

조선 영조 시대에 만든 석빙고...

 

 

 

 

계림(鷄林)

계림은 신라 김씨 왕의 시조인 김알지의 탄강지이다.

알지탄강의 신화는 잘 알려져 있어서 여기서는 생략한다.

김알지의 출신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문무왕비의 기록에 따라 흉노의 왕자로서

한무제에게 투항했던 투후 김일제의 후손이라는 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퍼지는 것 같다.

나도 경주 김씨인 아내더러 가끔 '어이, 흉노족...'하고 농담처럼 부르는 일이 늘었다.

 

 신라로 국명이 굳어지기 전까지는 때로는 국호로 불리워지기도 한 계림.

계림 숲은 지금도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처럼 각종 고목들로 숲을 이루고 있다.

 

2009년 6월 대릉원 방향에서 본 계림

 

 

1988년

 

첨성대(瞻星臺)

동양최초의 천문관측소.

돌을 이상한 모양으로 쌓아 올렸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돌의 구조물이 천문 관측을 하기 위하여 세워진 천문대이다.

별의 움직임이 신비스러웠을 그 옛날, 하늘에서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신의 계시로 여겨졌을 그 옛날,

망원경도 없었을 그 시절 천체의 운행을 연구했을 신라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이 여기에 녹아 있다.

27단- 한 때는 27대왕인 선덕여왕때 만든 것이라 27단으로 했다고 했다.

 

선덕여왕 때 이런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인지, 학자들의 나름대로의 해석인지 모르지만

아래와 같은 설명으로 우리 선조들의 과학성을 설명하고 있다.  

꼭대기의 정자석과 합쳐서 28단 - 28수(宿)

중앙의 창으로위 아래 12단 씩  - 12개월, 24절기

일년 365일 - 돌의 수 362개

( 당시의 신라사람들이 지구의 공전주기 365.2421까지는 몰랐어도 365일을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기단석의 방향 - 동서남북...등등

 

1962년 수학여행 당시 첨성대 모양의 연필꽂이를 기념품으로 사왔던 적이 있었다.

겉이 라카같은 것으로 반질반질하게 칠해져 있었던 짙은 갈색의 멋진(초등학생의 눈으로 볼 때)연필통은

며칠 못가서 책상에서 떨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 때의 손실감이 아직도 기억나는 대목이다.

지금은 그런 물건들은 없겠지...

 

1988년

 

 

2003

 

2010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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