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집기 경주여행 15. 대릉원 - 유네스코 문화유산
1973년이던가, 경주로부터의 소식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온 매스컴의 지면을 장식한 적이 있었다.
155호 고분의 발굴 소식이다.
왕릉급 고분답게 금관과 각종 금장신구, 그리고 그 이전에는 발견된 적이 없었던
자작나무 껍질위에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됨에 따라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이어서 발굴된 경주 최대의 고분인 98호 고분의 발굴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는 발굴이었다.
남분과 북분, 두 개의 무덤이 합쳐진 쌍분인 이 고분은 황남대총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두 고분과 미추왕릉이라 전해지는 왕릉과 함께 무리를 이루는 10여 기의 고분군을
대릉원이라 이름 붙이고 담장을 둘러 놓았다.
담장은 사람들을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희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담 안의 고분은 문화재적 가치가 더 있고 더 귀중한 것 같고
담 밖의 노동동이나 노서동, 인왕동의 고분은 덜 귀중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게 되는 것이다.
모두 비슷한 시기의 무덤이요, 같은 왕릉급 고분이어서 그 가치가 다를 리 없는데도 사람들은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노서동에 있는 금관총이나 서봉총은 금관이 나왔다는 점에서 천마총과 다를 바 없고
노동동에 있는 봉황대는 동산으로 오해할 만큼 큰 무덤이어서 쌍분인 황남대총과 그 크기를 견줄 수 있다.
각설하고,
전에 두세 차례 대릉원 정문으로 입장했던 경험이 있으므로 2010년에는 후문을 통해서 들어가 보았다.
황남대총
발굴전의 이름이 98호 고분이었던 황남대총은 1973년에서 1975년 간에 공식 발굴되었다.
남분과 북분의 쌍분인 황남대총은 부부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부인의 무덤인 북분에서 금관과 금 장신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남편의 무덤인 남분에서 오히려 은관이 출토되어서 그 배경이 수수께끼로 되어 있다.
또한 로만글라스의 출토는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교역의 실상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황남대총 금관 및 허리띠, 드리개 - 서울 국립박물관에서 직찍...
기타 황남대총 금제 장신구
황남대총 은그릇.
황남대총 외부 사진...
황남대총의 뒷편에서 아이들 미끄럼 타게 하고 좋다고 사진 찍어대는 몰지각한 행태들---이런 것은 언제 없어지려나...
천마총
천마총의 금관등 유물은 경주 박물관편에 올렸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외부의 사진만 올린다.
미추왕릉은 직찍 사진이 없어서 생략...
그리고 대릉원 안의 몇 몇 풍경들...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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