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cycles & 그 이야기들

[스크랩] 후덜덜한 안개 대습격

mistyblue 2013. 11. 17. 19:49

어제 홍대 부근에서 예전에 할리를 같이 타던 분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이제는 할리 클럽이라고 할 것도 없다. 할리데이비슨은 단 한 대도 없고 전부 일제 스쿠터, BMW, 듀카티 같은 것만 타고 있으니까... 시내에서는 스쿠터가 최고라면서 3명이 각각 스쿠터만 타고 나왔다. ㅎㅎ

 

불빛 아래의 F800GS가 정말 멋지다... 나의 시내바리 스쿠터는 이놈이다...ㅎㅎ

 

흠... 안개등이 어째 좀 삐뚤한 것 같은데... ^^;; 

 

 

사람들과 헤어지고 강변북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짙은 안개의 습격이 있었다. 안개가 아니라 마치 누군가 근처에서 불을 피워서 연기가 나는 것 같은... 또는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은 짙은 안개였다.

 

강변북로에서 자동차들도 전부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고... 너무 안개가 짙어서 내가 어디쯤에 가고 있는지... 내가 나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도 분간하기 어려웠다. 도로 표지판도 거의 안보이고...

 

나도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면서 달렸지만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뒤였다.

자동차와 달리 뒤에서 김여사가 박기라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무 짙은 안개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를 것 같다. 이런 날은 사고치면 100% 뺑소니를 칠 것이 뻔하고... ㅎㄷㄷ...

간신히 엉금엉금 강변북로를 벗어나고 행주대교를 넘어서 상황이 좀 나아지고서 안경에 물기도 닦을 겸 바이크를 세우고 동영상을 찍어봤다. 강변북로는 동영상보다 시야가 절반도 안되었다.

 

헬멧도 안개 때문에 이슬이 잔뜩 맺혔고... 안개 속을 달리면 옷도 다 축축하게 젖는다는...ㅋ~

 

요즘 안개가 많이 끼는데 꼭 비상등 켜고 조심조심 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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