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8월21일 태백산 부쇠봉-구룡산-도래기재
8월21일(일) 백두대간 제19구간(태백산 부쇠봉-구룡산-도래기재)을
무박으로 산행하였는데 입산회 정기산행으로 1주일전 올랐던 코스를
그대로 오르게 됐다. 입산회 참석자 : 박승훈, 이선길(총56명중 2명)
8월20일(토) 오후11시 동문 총56명이 버스2대로 압구정동을 떠나
여주휴게소에서 20분간 쉬고 익일 새벽3시7분 당골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옆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고 4시30분 헤드랜턴으로
빗속의 어둠을 밝히며 산을 오르기 시작. 10분후 당골광장을 지난다.
다리앞(1100)에서 잠시 쉬고 5시25분 반재(1200) 통과. 어둠속에서
오르다보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다. 5시55분 망경사에 이르러
용정(龍井)에서 샘물을 마시며 10분간 쉬는데 주위가 점차 밝아온다.
6시15분 천제단 도착. 깜빡 잊고 방한자켓을 가져오지 않아 천제단의
한기를 동반한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사진만 찍은 후 서둘러 떠난다.
6시26분 부쇠봉(1546.7)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지난번에 부쇠봉에서
좌측 당골로 내려갔기 때문에 이제부터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셈이다.
비가 온 후라서 부쇠봉부터는 등산로가 질퍽거려 무척 애를 먹는다.
능선을 오르내리며 나아가 7시18분 깃대배기봉(1370)에서 잠시 휴식.
8시23분 차돌베기(1141)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접어드는데 등산로에는
키가 큰 산죽으로 둘러싸여 있어 헤치고 나아가느라 많은 힘을 소모.
2개의 중간 봉우리를 넘어 9시18분 신선봉(1300)에 올라 아침식사를
한다. 정상에는 경주손씨묘가 있어 이채롭다. 9시41분 신선봉 출발.
신선봉에서의 하산로 주변에 키가 작은 산죽이 널려있어 운치가 있다.
10시10분 참새골입구인 곰넘이재를 지나 몇 개의 봉우리를 더 넘는다.
갈수록 무릎이 시큰거리며 지쳐간다. 11시19분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구룡산(1345.7)에 올라 간식을 들며 15분여 휴식후 11시35분 하산.
구룡산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30분간 하산후 임도를 통과.
몇 개의 봉우리를 더 오르내리고 12시48분 다시 임도를 가로지른다.
오후1시15분 도래기재(770)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터널을 지나고 1시20분 버스가 주차해있는 소공원의 팔각정에 당도.
총8시간50분(순8시간30분)의 산행을 마치고 구터널(현재는 폐쇄)에서
흐르는 물로 대충 씻은 후 팔각정에 앉아 반주를 곁들여 점심식사.
소공원에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흑염소를 먹고 있는데 곰탕을 얻어먹은
동문이 많은 것 같다. 맥주를 마시며 후미를 기다리다가 4시35분 출발.
8시10분 압구정동에서 하차하여 개성순두부집에서 저녁식사후 전철을
타고 제기동으로 가서 전일 주차해 놓은 승용차로 10시20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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