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6) 단목령-북암령-조침령(2003.8.17)

mistyblue 2014. 2. 7. 22:57

입산회 6명(김부경,박승훈,유철진,이명인,이선길,조철식)은
8월16일(토)-8월17일(일) 무박으로 서울고동문산우회의
제2차백두대간 단목령-조침령 구간산행에 참여하였다.

개인적으로는 2박3일(8/14-8/16)의 미산계곡(인제군상남면)
휴가여행을 마치자마자 바로 합류하게 된 산행이었지만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비가 오지 않은데다
짧고 부드러우며 완만한 코스로 비교적 용이한 편이었다.

8월16일(토) 오후11시20분 3회에서 36회 총97명이 버스3대로
압구정동을 출발, 홍천휴게소에 잠시 들른 후 8월17일(일)
오전3시40분경 인제군진동3거리에 도착하여 야간산행준비를 한다.

아직 캄캄한 오전4시30분 랜턴을 착용하고 줄지어 산을 오르는데
우리 팀은 반이나 랜턴을 가져오지 않아 약간 애로를 겪는다.

계곡을 거쳐 5시 어둠속에 표지판이 붙어있는 단목령을 통과,
5시42분 875봉에 이르러 쉬고 있자니 동녘이 여명으로 밝아온다.

촉촉히 젖어있는 나무들 사이로 전진, 1020봉과 북암령을 거쳐
6시30분 삼각점이 있는 1136봉을 갓 지난 곳에서 잠시 쉰다.

쉬는 동안 이명인이 대오를 이탈하여 먼저 떠나고 김부경이
뒤로 쳐지면서 유철진, 조철식과 나 셋이서 무리를 이루며
점점 무성해지는 잡목숲을 헤치며 같이 나아간다.

7시15분 양수발전소표지가 있는 1133봉에 당도하여 잠시 머물고
7시30분 962봉을 우회한 후 7시40분 소봉 부근에 자리를 잡는다.

비가 약간씩 내리는 가운데 35분간 맥주와 함께 아침을 먹으며
김부경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 8시15분 그대로 떠난다.

8시16분 삼각점이 있는 1018봉을 지났고 초지로 된 안부를 거쳐
8시32분 943봉에 오르니 이제와는 달리 앞이 탁 트인다.


 


물안개 때문에 보이는 것은 별로 없지만 주위가 탁 트이고
고사목과 더불어 오랜만에 배경이 좋아 기념사진을 찍는다.

943봉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간소봉을 지나고
8시55분 900봉에서 잠시 쉬는 도중 김부경을 반갑게 만난다.

이 후 4명이 일행이 되어 경사로를 내려가 9시30분
조침령에 당도,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20분 걸어 9시55분 주차장에 도착,
냇가에서 몸을 씻으며 총5시간25분(순4시간40분)의 산행을 마무리.

 



모처럼 6명 전원이 모여 후미를 기다리며 하산주를 마시고
11시4분 귀로에 올라 오후2시50분 전주관(양평군퇴촌면)에 들러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압구정동에 7시25분 도착하여 해산한다.

 

 


출처 : 박연서원
글쓴이 : 박연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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