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가요

[스크랩] 한웅/나는 잊으리 (정주고 내가우네)

mistyblue 2014. 2. 20. 12:56

 

 

 

 

나는 잊으리(정주고 내가우네)/한웅

 

1979. 08. 15 정규 스튜디오 음반/유니버설 레코드 (k-apple-882)

 

      Side 1      Side 2        

             여인아/안건마 작사 작곡  1  나의 노래/신우철 작사 김강섭 작곡 

        가을밤/김광수 작사 작곡  2  어머니/안건마 작사 안건마 작곡

                       그리움이여/번안곡  3  나는 잊으리/김중순 작사 김희갑 작곡

고향초/김다인 작사 박시춘 작곡  4  회상/김양일 작사 김양일 작곡     

정/정성조 작사 정성조 작곡  5  후조/전우 작사 나규호 작곡  

 

 

먼저 앨범 재킷에 '재미교포 가수' 라는 타이틀이 재미있다.                                

한웅이라 하면 정말 생소하다. 그러나 가요계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He 5 

출신의 그 사람! 하고 대번에 생각날것이다. 이 양반이  79년에 독집 음반을 발표했 

다. 트랙을 살펴보자. 1면 1번 '여인아' 는 쉐그린 출신의 이태원이 발표해 메가 히  

                   트기록한 곡이고 3번 '그리움이여'는 샹송 '눈이 내리네'라는 곡이다. 4번 고향초                   

              는 불후의 명곡이라 칭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이다. 2면 1번 트랙' 나의 노래'는 보리              

                   밭의 주인공 문정선이 불러 역시 메가 히트한 곡이다. 문제의 3번트랙 '나는 잊으리'                   

                    는 김훈과 트리퍼스가 소화해 아직도 애청되고 있는 '정주고 내가우네'의 한웅 버전                         

이다. 그리고 다른 곡은 모두 사장된 곡들이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사실이 있다. 사실 이곡은 한웅이 1970년 He 5 시절 이미 소화               

                한 노래다. 자료를 보니 오리지널은 1969년 박일남으로 기록 되어 있으나 확인해 본              

   바는 없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대목이이 있는데 이 음반의 모든 편곡은 '안건마'라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연주도 안건마 악단일터이다. 약간의 정보를 제공한다면   

    70년대 초 중반 히트 메이커이자 출중한 밴드마스터다. 어니언스 김정호 투에이스등 

                 의 음반에 참여하여 음반의 퀄리티를 제고시킨 양반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동방의 빛을 언급하면서 '골든 포크 앨범'과 '영 페밀리 시리즈'에 대   

      해서 간략하게 적은 부분이 있다. 동방의 빛이 골든 포크 앨범과 오리엔트 프로덕션    

                     나현구 사장이 관여한 모든 음반에 세션으로 참여했다면 그 건너편에는 안건마 악단                  

   이 있었던 것이다. 역시 음반업계를 좌지우지 하던 킹박 (박성배사장)이 관여한 음반

                    과 '영페밀리 시리즈'는 안건마의 몫이었다. 안건마는 80년 이후에 도미 했다고 전해                 

            진다. 더 이상 진행한다면 전문가 칼럼이 될터이다. 요정도만...                                     

     

                                                        

                         1979년 한웅 버전                        

 

 

 

1970년 He 5 버전.이 음반은 스플릿 음반이다. 뒷면은 이승재다.

가운데 부터 시계방향 김홍탁(리드기타),김용호(드럼),조용남(베

                이스),유영춘(보컬),한웅(키보드) 이색적인 것은 유영춘이다. 그는              

                    이후 영사운드에서 등불,달무리를 불렀던 바로 그 보컬이다.                          

   흔히틀 이 곡을 김훈과 트리퍼스 버전과 혼동한다.                      

                                                                        

 

 

 

75년 김훈과 트리퍼스 버전. 트리퍼스 하면 브라스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 유명한 '나를 두고 아리랑'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김훈의 보컬은          

한웅과 비교하자면 좀더 묵직하고 허스키 톤이 강하다.                      

 

 

 

 

이 곡은 도도님께서 신청해주신 곡이다. 한웅 버전에 리뷰를 안한 이유는 이 분이 신청을 하시면서

    멋진 리뷰를 남겨주신 까닭이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가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 가운데 고     

  수 또한 존재하는 법이다. 자, 도도님의 글 그대로의 전문을 옮겨본다.                                        

 

 

 

 

         오늘은 신청곡 2곡 남길려구요 ^^."찻집의고독"은 지난번 김추자ver으로 올려주셨죠. 그 곡의 여러          

         커버ver들중 최고의 ver을 저는 김추자ver으로 여깁니다.어찌보면 평범한듯한 semi-trot곡인 그곡을         

         그렇게 쏘울풀한 창법의 명곡으로 재탄생시킬수 있는지...그건 김추자님의 능력이겠죠.그건그렇고         

          얼마 전 어느 매체에서 김추자컴백설이 들렸는데,사실무근이라고 하네요.김추자님의 노래중에 좋           

         은곡들이야 부지기수이지만 그중에서도 대중들에게 완전 잊혀진 숨은 명곡이라 생각하는 저 개인          

적으로 참 좋아하는 "님"이라는 곡을 신청합니다 ^^.시간이 되실때 여유있게 올려주셔도 됩니다.   
         이 곡은 특히 박력있는 생날드럼사운드도 좋고,흥겨운 고고리듬의 살짝 락킹한편곡까지 밴드사운          

         드의 매력을 보여주는 곡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신청곡은 임자님께서도 익히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김중순작사,김희갑작곡의 "정주고내가우네"죠.많은 블로그에서 "트리퍼스ver"이라고          

         올라와있는 이곡은 사실 he5의 한웅ver인데,엉뚱한 음원을 착각들하시더라구요.한웅ver도 두가지          

         ver있다는 걸 또 많은분들이 잊고있는듯하구요. he5음반에서 부른 한웅ver의 이곡은 사실 다소 둔          

          탁어쿠기타음질이지만,후일 한웅이 1979년에 발표한 솔로앨범에서 가사의 많은부분을 개사하고            

         또 완전 깔끔하고 울림큰 짱짱한어쿠기타연주와 바이올린편곡으로 다시부른ver의 이곡은 제목마저        

         "나는 잊으리"라고 표기가 되어있죠.작고하신 고 이종환님의 디스크쇼라디오에서 그분이 가끔 청취          

          자들의 슬픈 사연을 담은 엽서를 읽은후에 그 특유의 음성으로 "한웅입니다 정주고 내가우네"라고           

         하면서 바로 이 79년ver을 들려주시는걸 제가 학창시절 서울친척집에 놀러왔다 디스크쇼를 듣다가         

         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이종환님이 그날 또 들려주시던 곡중에 "이수미-죄가되나요"가 있         

          었는데 이곡도 정말 그어떤 블록에서도 들을수가 없네요."사랑한게 죄가되나요~"로 시작되는 애잔          

          한 발라드죠. he5시절 한웅ver의 "정주고 내가우네"도 물론 좋은 곡이지만,사운드와 창법이 더욱 업         

          그레이드된 79년 한웅 솔로앨범ver의 "한웅-나는 잊으리"를 신청합니다 ^^이 명징한 어쿠기타사운드       

         와 애잔한 바이올린,그리고 한웅의 미세하게 떨리는 매력바이브레이션창법의 이곡을 음질좋은 스피       

커로 빵빵하게 한번 듣는다면 이게 과연 79년 녹음사운드인가 할것 같습니다.                            
         트리퍼스를 비롯해 많은 가수들이 이곡을 커버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ver,은 바로 79년 한웅솔         

로앨범ver이라 강추하며 임자님을 또 번거롭게 해드리는 바입니다 ^^                                        

                                   
  참고로 박태환선수의 스승 노민상감독의 노래방 0순위 애창곡이 바로 "정주고내가우네"라고 합니다.
   

 

 

 

 

    

출처 : 길 떠나는 나그네
글쓴이 : 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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