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할리데이비슨 바(Bar) & 쉴드(Shiled)

할리데이비슨의 로고이자 독특한 문화적 아이콘

이번 주에는 100년이 넘는 할리데이비슨의 역사 스토리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라면 바(Bar)&쉴드(Shield) 로고를 수도 없이 보셨을 겁니다. 모터사이클은 물론이고 액세서리, 의류, 커피 컵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바&쉴드 로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은 라이더들이 몸에 문신으로 새기기까지 하는 할리데이비슨의 바&쉴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사랑 받고 있는 로고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로고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요? 사실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수의 연구 조사를 통해서도 누가 왜 이러한 로고를 개발했는지 명확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신뢰를 얻고 있는 가설은 이 로고가 데이비슨가의 일원에 의해 디자인이 되었으며, 그 당시 철도회사의 로고들을 참고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예전에 철도회사에서 근무했던 월터 데이비슨이 영감을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할리데이비슨 모터컴퍼니가 있는 쥬노  에버뉴 (Juneau Avenue)가 선로 바로 옆에 위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정확한 기원은 아무도 모릅니다.

명확한 사실 하나는 바로, 이 유명한 바&쉴드 로고가 1908년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용 공구함을 장식하는 도안으로 처음 활용되었다는 것입니다.(이후 발간된 파츠 카탈로그에 명시된 파츠 넘버를 통해 1908년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930년 1월30일 미국 특허청에 접수된 상표등록 신청서에 의하면, ‘할리데이비슨의 바&쉴드 로고가 1910년 5월6일부터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자체 조사 결과 1910년 7월19일 바&쉴드 로고로 추정되는 상표를 등록하기 위한 신청서가 접수된 선례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할리데이비슨에서 보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공식 자료는 1911년 발간된 파츠 가격표의 뒷면에 인쇄되어 있는 바&쉴드 로고입니다. 하지만 개인 소장품으로는 1910년 생산된 엔진 교환부품(흡입구로 추정)에서도 바&쉴드 로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높이 약13mm, 길이 약26mm의 이 로고에는 ‘만약 상자를 봉인하고 있는 흰색 테이프가 손상되어 있다면 내용물이 정품이 아닐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까지 쓰여 있습니다.

바&쉴드 로고가 블랙&오렌지 칼라로 더욱 화려해진 것은 1922년 새로운 모터사이클 파츠&액세서리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부터였습니다. 1960년, 가로로 긴 형태를 띠었던 1910년도 바&쉴드 디자인이 보다 정돈된 엠블렘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 당시 바&쉴드 로고는 사라지는 듯 했었죠. 하지만 16년 후인 1976년, 곡선의 미를 살리고 자유, 비상과 미국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을 더한 멋진 바&쉴드 로고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독수리의 등장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1932년 카탈로그에는 1910년의 바&쉴드 로고에 안착한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편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는 펜더 액세서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독수리 문양은 재빠르고 파워풀하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독수리의 비상을 표현하고 있어 할리데이비슨의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상징하고 있습니다.

1976년 선보인 ‘독수리+바&쉴드 로고’는 현재까지 할리데이비슨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로고는 어려웠던 AMF 시기, 라이더들에게 파워풀한 생동감을 전달하였으며 할리데이비슨은 이러한 이미지를 이어나가 회사를 재인수할 때까지 자긍심을 가지고 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 독수리와 새로 태어난 바&쉴드 로고는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라이딩 경험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쉴드 로고는 십 수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였으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로고 중 하나입니다. 바&쉴드 로고는 할리데이비슨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화를 구현하는 문화적 아이콘인 것입니다.

출처 : 소울 라이더 <Soul Riders>

글쓴이 : 필리 바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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