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크랩] 13) 삽당령-석병산-생계령(2003.11.16)

mistyblue 2014. 2. 7. 22:51

11월16일(일) 서울고동문산악회의 제2차백두대간팀은 삽당령에서 출발,
두리봉과 석병산을 거쳐 생계령으로 내려오는 제13구간 산행을 하였다.
(입산회 참석자 : 강준수,김부경,남경희,박승훈,유철진,이선길 이상6명)

 

7회부터 33회까지 총81명(20회 6명)이 버스 3대에 타고 오전7시9분
압구정동을 출발하는데 당초 계획하였던 생계령-백복령구간을 단축하여
생계령에서 하산한다는 발표에 아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된다.

 

예상보다 적게 참가한 제13구간산행팀은 8시20분 문막휴게소에 들른 후
강릉나들목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가 10시30분 삽당령(680)에 도착.

 

제4구간산행시 내려온 반대방향으로 산을 오르는데 나는 5분 늦게 출발,
속도를 내려 하지만 일렬로 줄지어 가는 행렬 앞으로 나설 수가 없다.

 

긴 행렬 속에 끼어 무리를 지어 10시56분 헬기장이 있는 840봉에 오르고
이 후로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계속 오르내리는데 경사가 심하지 않다.


중간봉우리를 거쳐 11시10분 866.4봉을 지나니 산죽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낙엽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나무로 덮힌 산은 특징이 별로 없이 초겨울의
을씨년스러움을 자아내는데 침엽수가 거의 보이지 않는 삭막함 속에서도
키가 작지만 등산로를 뒤덮고 있는 산죽의 녹색만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산죽을 헤치며 몇 개의 봉우리를 넘은 후 남경희를 처음으로 만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거쳐 11시58분 두리봉에 이르러 스틱과 장갑 등을 준비한다.

 

12시16분 헬기장에 도착하니 여럿이 모여 점심을 들고 있는데 먼저 출발한
김부경과 유철진이 보이지 않는다. 중도에 나를 기다리다가 내가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하여간 모두 모인 후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다.

 

12시50분 헬기장을 떠나 능선으로 나아가는 중간에 석병산이 조망되는데
기암괴석이 병풍을 두른 듯한 정상부가 매우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출발.

 

 

 

 

 

 

1시10분 좌측으로 돌아 석병산 정상인 일월봉(1033)에 올라 잠시 머물며
주위경관을 감상한 후 1시20분 김부경,남경희,박승훈,유철진 4명은 인근의
따뜻하고 아늑한 헬기장으로 옮겨 20분간 정상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또 하나의 헬기장과 봉우리를 거쳐 2시20분 고병이재를 통과, 좌측으로는
성황뎅이(강릉시옥계면산계리)로 내려가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며 900봉,
922봉을 지나 3시45분 노송지대에 이르니 군락을 이루는 소나무가 멋있다.

 

 

 

829봉을 지나 4시12분 멀리 백복령이 보이는 안부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다가 4시16분 생계령(620)에 이르고 곧 임도와 차도를 걸어 4시40분
백복령휴게소에 당도. 컵라면, 오뎅과 함께 하산주를 마시며 추위를 잊는다.

 

 

 

5시38분 백복령휴게소를 출발하여 차내에서 뒤풀이를 즐기고 비교적 늦은
11시15분 압구정동에 도착하여 총6시간20분의 산행을 마치고 해산을 한다.

출처 : 박연서원
글쓴이 : 박연서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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