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따라 지어진 구시가지의 예쁜 집들>
<빨대 손잡이가 달린 작은 컵을 들고 온천수를 마시려는 꼬마>
숙제처럼 남아있던 유럽<->남미 왕복 비행기표를 벨기에 브리셸에서 끊고 다시 유럽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그대로 북유럽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캠핑을 하기엔 밤에 너무 추워서 말입니다.
뮌헨 이후로의 여정을 정리하면~
독 일 : 로텐부르크
룩셈부르크 : 룩셈부르크시티 - 그레벤마쉐르(모젤)
벨 기 에 : 브리셸 - 브리헤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독 일 : 하멜른 - 밤베르크 - 뉘른베르크
체 코 : 필젠 - 카를로비바리
비행기표때문에 루트가 조금 이상해져버리긴 했지만, 비행기표도 해결되고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니 봄기운이 완연해서 여행하기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체코의 카를로비바리라는 곳에 와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덜 알려진 휴양지같은 곳입니다만, 와서 보니 우리만 잘 몰랐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양입니다.
깃발 부대도 많고, 할머니, 할아버지에서 청소년들까지 저마다 이곳 기념품 겸 빨대처럼 빨아먹는 멋스러운 도자기 컵들을 하나씩 집어들고,
위장병에 특효약이라는 온천물을 받아마시는 진풍경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물론 우리도 작은 컵 하나를 사서 운하를 따라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온천수를 찾아다니며 마시느라 바빴지요~
물은 약간 찝찌름하면서, 금속 냄새가 좀 나는데 온도가 30~72도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뜨거운 물은 좀 덜 짜고, 물이 식으면 많이 짜다 싶습니다.
온천물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싶으면 곳곳에 온천수가 퐁퐁퐁 솟아나오고 있습니다.
괴테나 모짜르트 등 예부터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다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여기선 물가가 싼 만큼 넓은 침실, 화장실, 부엌 딸린 펜션에 머무는데 하루에 600kcs(1인 기준)에 불과합니다.
유로로 환산하면 25~30 선이라 매우 저렴한데 시설은 매우 훌륭합니다.
물론 아메리칸식 아침식사도 포함해서죠 ^^
고풍스러운 건물앞에 놓여있는 야외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에도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앞에서 4.5유로에 콜라와 핫도그를 사먹었었는데,
비슷한 가격에 맥주와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비싸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서유럽에 비해 아직 체코는 물가가 매우 저렴해서 여행하기 참 좋은 나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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