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41호 정문경. 지금까지는 다뉴세문경으로 알려져 왔다. 기원전 3~2세기 무렵 최절정기에 제작된 청동거울이다. 고대 청동기 제작에서 황금비율로 여겨지는 구리 대 주석 비율(67대 33)에 가장 근접한 66대34를 기록했다. 황금비율에 속하는 유일무이한 거울이다.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제공 “그게 사실이오?” 고(故) 한병삼(1935~2001)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생전에 문화재 중간상인으로부터 귀가 번쩍 뜨이는 ‘고해성사’를 들었다. 때는 1960년대 충남 논산 훈련소라 했다. 참호를 파던 병사들이 의문의 물체들을 발견했다. 흙과 녹이 잔뜩 묻은 고색창연한 청동기 세트가 묻혀 있었다. ■논산훈련소 군인들이 수습한 희대의 청동기 동심원과 삼각형 문양이 잔뜩 새겨진 청동거울(정문경 혹은 다뉴세문경 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