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타 글과 자료들 496

"다뉴세문경의 0.3mm '나노 예술', 원조는 덧띠·빗살무늬토기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국보 141호 정문경. 지금까지는 다뉴세문경으로 알려져 왔다. 기원전 3~2세기 무렵 최절정기에 제작된 청동거울이다. 고대 청동기 제작에서 황금비율로 여겨지는 구리 대 주석 비율(67대 33)에 가장 근접한 66대34를 기록했다. 황금비율에 속하는 유일무이한 거울이다.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제공 “그게 사실이오?” 고(故) 한병삼(1935~2001)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생전에 문화재 중간상인으로부터 귀가 번쩍 뜨이는 ‘고해성사’를 들었다. 때는 1960년대 충남 논산 훈련소라 했다. 참호를 파던 병사들이 의문의 물체들을 발견했다. 흙과 녹이 잔뜩 묻은 고색창연한 청동기 세트가 묻혀 있었다. ■논산훈련소 군인들이 수습한 희대의 청동기 동심원과 삼각형 문양이 잔뜩 새겨진 청동거울(정문경 혹은 다뉴세문경 혹은 ..

꽃무늬 영롱한 희귀 고려 '나전합', 일본서 돌아왔다

고려 나전칠기 전세계 20여점..온전한 나전합은 3점뿐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난해 12월 일본서 구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국화넝쿨무늬합'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온전한 형태로는 전 세계에 3점밖에 없는 고려 시대 나전합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고려 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나전칠기 유물인 '나전국화넝쿨무늬합'을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들여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한 나전합은 길이 10㎝ 정도에 무게가 50g으로 작고 가볍지만 고려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아주 작게 오린 나전을 뚜껑과 몸체에 빼곡하게 배치해 국화와 넝쿨무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 뚜껑 중앙에 있는 큰 꽃무늬와 국화 꽃술에는 고려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

조선 찻사발 '히틀러 거래상' 손에 어떻게 들어갔나

[글로벌 인사이트] 미술사학자 구를리트 컬렉션 리스트에서 '아시아 다완' 확인 [서울신문] 사진은 구를리트 컬렉션을 넘겨받은 스위스 베른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조선 찻사발(‘072_10_d’). 베른시립미술관 캡처 조선시대에 제작된 명품 찻사발이 나치시대 미술상의 컬렉션을 몽땅 상속받은 스위스 베른의 한 미술관에서 확인됐다. 한국 문화재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에게 고용된 미술상의 손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위스 베른시립미술관은 2014년 사망한 독일인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가 소장하던 작품 1500여점에 대해 4년간의 출처 조사를 마치고 작품 리스트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그에게 작품을 대거 물려준 아버지는 히틀러를 위해 일했던 유명한 예술품 거래상이었다. 사진은 구를리트 컬..

고려초기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일본서 환수, 보물 331호 닮아

이상길 보물섬컬렉션 대표,10세기 작품, 일본 오사카 골동상에서 발견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보물 331호 삼국시대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빼닮은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높이 65㎝, 폭 28㎝의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한 민간인에 의해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됐다. 25일 경남 통영시에 소재한 보물섬컬렉션 대표 이상길(59)씨는 "잃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국보 문화재를 되찾았다"며 실물과 환수경위, 감정 결과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일본 오사카 천왕사 인근 고마야 골동상에서 환수한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모습이다. (사진=보물섬컬렉션 제공). 2020.05.25.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보물 331호인 삼국시대 '청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매우 흡사한 고려시대..

[사진으로 보는 北 고려왕릉] ⑨북, 2016년 고려 덕종·정종 능 발굴 발표

해선리의 인접한 두 왕릉 발굴 큰 성과 부왕(父王)인 현종(顯宗)의 무덤과 근접 북, 숙릉(肅陵)과 주릉(周陵)으로 확증 발표 북한 개성지역에 흩어져 있는 60여 기의 고려 왕릉은 오랜 세월 역사의 풍파에 시달리며 능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책(諡冊)이 대부분 분실됐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