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09년 9월 전북 고창 봉덕리 1호분을 조사중이던 발굴단이 1호분 정상부에서 도굴의 화를 피한 구덩식 돌방무덤을 확인했다. 돌 틈 사이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보자 한줄기 빛이 반사된 물체가 보였다. 그것은 1550년전 무덤주인공의 발에 신긴 금동신발이었다.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제공 “이건 제사를 지냈던 흔적 같은데….” 2009년 9월 어느 날 전북 고창 봉덕리 고분을 발굴 중이던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조사단이 1호분의 정상부에서 심상치 않은 유구를 확인했다. 봉덕리 고분은 자연구릉을 깎아 시차를 두고 여러 기의 무덤을 조성한 이른바 분구묘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약한 지방세력의 선산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고창군은 2008년부터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봉덕리 1호분의 정비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