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세기 풍속화가 하면 어떤 작가가 떠오르나요. 단원 김홍도(1745~?), 혜원 신윤복(1758~?) 같은 분들을 떠올리시겠죠. 그럼 기산 김준근(생몰연대 미상)이라는 풍속화가는 아시나요. 전혀 모르시겠다구요. 그러나 반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산 김준근은 19세기 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 풍속화가입니다. 기산의 그림은 유럽 878점, 북미 138점, 아시아 480점, 개인소장 104점 등 전세계에 무려 1600점 정도 퍼져있습니다. 한마디로 19세기를 풍미한 ‘K-컬쳐 작가’라 할 수 있죠. 주요 소장처를 볼까요. 19세기말 세계에서 가장 알려진 풍속화가는 기산 김준근이었다. 기산은 조선을 방문하는 선교사, 상사원, 세관원, 군인,학자들에게 서양에는 없는 조선의 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