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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6000원 이하 갓성비 식당 5곳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 때문에 식당 가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조금이라도 아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고난의 계절, 맛과 가격을 함께 잡은 가성비 식당을 엄선해 소개한다. 후한 인심은 덤이다. 돈가스가 단돈 4000원! ‘꼬숑 돈까스’ 서울시 서대문구 명물1길 2 2022년, 이 고물가·고금리의 시기에 서울 한복판에 4000원짜리 돈가스가 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렵다. 서울 지하철 신촌역 3번 출구에서 200m가량 걷다 보면 보이는 꼬숑 돈까스에선 의문이 현실이 된다. 돈가스의 가격은 실제 단돈 4000원. 이마저도 물가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지난 8월 1000원 올린 가격이다. 튀김옷은 얇고 고기가 두꺼운 게 이 집 돈가스만의 특징. 생수, 콜라, 사이다는 별도 판매하며 가격은 1000원이다. 추가 비용 1..

바위가 꽃이고 숲이더라... 바라만 봐도 좋은 산 굳이 오른 이유 [자박자박 소읍탐방]

영암 월출산과 주변 관광지 영암 월출산은 바위가 주인공이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 부근에서 보면 계곡부터 수직의 바위봉우리가 치솟아 있다. 드넓은 벌판에 홀로 우뚝 선 영암 월출산은 어디서 봐도 수려하다. 목포에서 순천으로 이동하든, 나주에서 강진으로 달리든 동서남북 어디서나 모습을 달리하며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데 힘들게 왜 올라가?’ 영암을 지나칠 때면 속으로 늘 이렇게 위안을 삼곤 했다. 솔직히 한 번 올라보고 싶지만, 가파른 바위 능선을 보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지난 10일 미뤘던 숙제를 하듯 월출산에 올랐다. 그렇게 절경이라는 구름다리까지는 가봐야지 했다가, 정상까지 발을 디뎠다. 힘든 만큼 멋진 풍광으로 보상받은 산행이었다. 구름다리서 ‘더 이상은 못 가’ 하다가 결..

여행 2022.11.16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근초고왕의 한성백제 도시 흔적이 켜켜이 드러났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부지에서 모습을 드러낸 1600년전 한성백제판 도심재개발 및 재건축의 증거들. 다양한 주거지와 창고 등으로 쓰인 각종 구덩이, 도로 등이 중첩되어 출토됐다. 이와 같은 한성백제판 도심재개발·재건축의 증거들은 기존에 서있던 아파트 건물들 사이에서 기적적으로 발견되었다. 1600년전 한성백제인들이 살았던 바로 그곳에서 요즘 사람들도 거주하고 있다는 단적인 예다. |서길덕 도원문화재연구원장 제공 “나는 마땅히 사직을 위해 죽겠지만 너는 피하여 나라의 계통을 잇도록 하라.” 475년(개로왕 21) 9월, 고구려 장수왕(413~491)의 대대적인 침공에 백제 수도 한성이 함락된다. 개로왕(455~475)은 아들(문주·475~477)에게 “반드시 살아남아 후일을 기약하라”는 유언을 남긴채 비..

태풍 '매미'가 울자 8000년전 신석기인의 배와 똥화석이 둥실 떠올랐다[이기환의 Hi-story]

혹시 ‘매미’라는 이름의 태풍을 기억하십니까. 2003년 9월 12~14일 한반도 남부에 불어닥친 슈퍼태풍입니다. 중심부 최저기압이 이전까지 태풍의 대명사였던 ‘사라’(1959년·952헥토파스칼)보다 낮은 950헥토파스칼(h㎩)로 역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상자가 130명(사망 117명·실종 13명), 재산피해가 4조 2225억원에 달한 최악의 태풍이었습니다. ‘매미’는 북한이 지은 태풍 이름이었는데요. 1999년 11월 열린 제32차 아시아 태평양 태풍위원회에서 14개국이 10개씩 제안한 태풍 이름 140개 중 하나였죠. 태풍위원회는 140개 이름을 5개조로 나눠 28개씩 차례로 쓴다고 합의했는데요. 그러나 ‘매미’는 2003년 너무나 많은 피해를 준 재수없는 이름이라 해서 ‘불명예 퇴출’됩니다. ‘..

실리콘밸리는 젖소 없는 진짜 우유, 비동물성 우유 개발 열풍

대체 단백질 수요 식물성에서 비동물성으로 영양이나 맛 면에서도 비동물성 유제품 잠재력 높은 것으로 평가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성 열풍, 대체 단백질 수요는 식물성에서 비동물성으로 지난 몇 년간 우유의 글로벌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9억9800만 톤(9억6000만 미터톤)의 우유가 생산됐고 이는 2010년의 전 세계 우유 생산량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양의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산업 규모의 낙농업은 삼림 벌채, 오염된 수로 및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우유 생산을 위해 길러지는 약 2억7000만 마리의 젖소들은 강력한 온실 가스인 메탄 가스와 아산화질소를 생성한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최근 데이터인 2015년 낙농 산업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