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AtoZ 시즌2-50] 미국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를 노리고 개발한 F-35 스텔스기의 명성과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F-35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다 보니까 돈도 많이 들고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성능으로 치자면 전투 현장에서 가장 좋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예산 제약을 고려하면 비싸고 좋은 무기와 싸지만 쓸 만한 무기를 최적의 비율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F-35를 값비싼 슈퍼카에 비유했다. 그는 "출퇴근용으로 페라리를 타지는 않는다"면서 "최고 사양의 전투기를 낮은 수준의 전투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실히 해둔다"고 말했다. F-35는 미국이 개발·생산한 스텔스기치고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