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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와 영의정 권돈인의 "지란지교", 서울 강북구 번리(현재 번동) 산속 서재, 마음수양에 도움이 되는 교훈

김정희의 "세한도" 영의정 권돈인의 "세한도" 이완척사(彛阮尺辭)는 이재(彛齋) 권돈인(權敦仁; 1783-1859)이 친구 완당(阮堂) 김정희(金正喜; 1786-1856)에게 보낸 짧은 편지 13편을 필사한 책이다. 척사(尺辭)와 척독(尺牘)은 짧은 편지를 이르는 말이다. 조용미 시인의 ‘봄의 묵서’란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꽃과 나무와 마음을 변화시키는 봄볕에 하릴없이 연편누독(連篇累牘)만 더합니다...” 연편누독은 쓸데 없이 길게 늘여쓴 문장을 이른다. 늘 궁금한 것은 이재의 세한도와 완당의 세한도 가운데 어떤 작품이 먼저 만들어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추사의 세한도가 먼저 그려졌는지, 권돈인이 먼저 그렸는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인저리 타임 수록 시인 조해운의 글)고 하는 기사도 있다...

도굴꾼은 상상도 못했다..목관 밑 '보물상자'에 담긴 2100년전의 삶[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1988년 경남 창원 다호리 논바닥에서 발견된 기원전 1세기 무렵의 목관묘(덧널무덤). 구유형의 참나무 목관을 들어내자 밑바닥에 ‘작은 구덩이(요갱·腰坑)’가 보였고, 그 안에 온갖 부장품을 담은 ‘대나무 바구니’가 노출되었다.|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다호리 일대의 도굴이 말도 못합니다. 심각합니다.” 1988년 1월 국립진주박물관이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심상치않은 제보 한 건을 올린다. 급보를 받고 달려간 이는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전 문화재청장)이었다. 과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현장이었다. 도굴꾼의 탐침봉 흔적이 사방팔방에서 확인됐다. 봉분이나 그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아닌 논밭이었는데도 그랬다. 실제 도굴이 자행된 구덩이가 논밭 일대에서만 40~50곳이나 보였다. 구릉 위까지 범위를 ..

리어카 바닥에 깔렸던 하피첩, 7억5000만 원에 낙찰

[명작의 비밀] ● 아들에겐 하피첩, 딸에겐 매조도 ● 아들, 딸에게 남긴 다산의 애틋한 필치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이 전남 강진 유배 시절에 쓴 두 편의 글 ‘정효자전(鄭孝子傳)’과 ‘정부인전(鄭婦人傳)’.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4월 28일~8월 28일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열었다. 그 가운데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다산 정약용이 전합니다'라는 코너가 있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2~1836)이 강진 유배 시절에 쓴 두 편의 글 정효자전(鄭孝子傳)'과 '정부인전(鄭婦人傳)'을 전시한 코너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이 2021년 4월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 가운데 355점을 선보이는 자리. 유명한 ..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의 놀라운 공통점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어디일까. 인구 통계학적 연구를 통해 장수의 비결을 밝히고 건강 장수를 추구하는 ‘블루 존(Blue Zones)’ 프로젝트 창시자 댄 뷰트너에 따르면 장수하는 사람들은 9가지 특정 생활 습관을 공유한다. 9가지 생활 습관으로는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목적의식, 단순한 생활, 80%만 먹기, 채식, 하루 와인 한 두잔, 신앙심, 가족 우선, 올바른 관계 맺기 등이다. 블루 존에서 공개한 전 세계 장수마을 톱 5곳을 소개한다. ◆사르데냐, 이탈리아 Sardinia, Italy 사르데냐 사람 주요 식단 분석 결과 [출처: bluezones.com] 이탈리아 반도 서쪽 바다에 위치한 사르데냐는 면적 2만4089㎢로 약 164만명이 살고 있다. 지중해 제2의..

건강 2022.06.12

오래 앉아 있으면 안 되는 이유..건강하게 앉아 있는 팁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건강에 안 좋은지에 대한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헬스서비스 연구팀이 미국인의 신체활동 자료와 암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한 해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가운데 9만 건 이상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유방암은 4만9000건, 대장암은 4만3000건이었다. 연구팀은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허리를 좌우로 틀어보거나 어깨를 추썩이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주면 좋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 등..

건강 2022.06.08

수면 부족 VS. 수면 과다, 몸에 더 안 좋은 것은?

긴 시간 자는 게 몸에 더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7~8시간 자는 게 제일 좋다. 그러나 삶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바쁜 날은 매우 적게, 쉬는 날은 온종일 잘 때도 있다. 둘 중 더 피해야 하는 습관이 있을까? 긴 시간 자는 게 몸에 더 해롭다. 여러 연구를 통해 적정시간 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심뇌혈관질환(협심증, 뇌졸중 등)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밝혀졌다.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염증이 증가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표된 연구에선 일관적으로 적게 자는 것보다 많이 잤을 때 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기록된 40~69세 46만 1000명의 수면 ..

건강 2022.06.06